[CNA AGENCY]‘달리와 감자탕’ 김민재X박규영 힐링 로맨스, 뻔하지 않아 다행이야[TV보고서]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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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박규영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아기자기한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연출 이정섭)은 11월 11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무(無)에도 생활력은 끝내 주는 ‘가성비주의’ 남자와 귀티를 타고났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김민재, 박규영, 권율, 황희, 연우 등이 출연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결핍을 가진 두 인물들의 성장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극 중 청송 미술관 관장의 외동딸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온 김달리(박규영 분)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직원들의 월급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물건을 내다 팔거나 돈을 아끼려고 모텔에 투숙했다가 강도에 폭행을 당하는 등 하루아침에 냉혹한 현실에 내던져졌지만 아버지와 다름없는 미술관을 지키기 위해 점점 변화하고 단단해졌다.

돈을 인생 우선 순위에 두지 않았던 김달리가 돈의 무서움과 세상을 알았다면, 오로지 돈이 인생의 전부였던 진무학(김민재 분)은 자신이 쓸데없는 것들이라 여겼던 사랑, 미술 등의 가치를 깨달아 가며 세상과 소통했다. 전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피아니스트 역을 맡았던 김민재는 진무학 캐릭터를 통해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김달리와 진무학의 로맨스를 흔한 백마탄 왕자, 캔디형 여자 주인공 서사로 풀지 않았다. 진무학은 툭하면 사자성어와 맞춤법을 틀렸고, 김달리는 경찰서에 잡혀 온 강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응징하는가 하면 사랑 표현 앞에서도 솔직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김달리 캐릭터가 말갛고 곱지만 단단하다며 ‘쌀알’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배경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서로에게 직진하는 두 사람의 가식 없고 유쾌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각자 상처를 가진 김달리와 진무학이 서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극 전반에 깔린 ‘힐링’ 코드에 힘을 더했다. 특히 ‘달리와 감자탕’은 극 중반 김달리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공개해 반전을 꾀했다. 그러면서도 “입양아면 달리 씨가 달리 씨가 아닌 게 됩니까”라는 진무학의 대사를 통해 ‘입양’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되짚어 보게 했다.

‘아트 로맨스’라는 타이틀처럼 ‘달리와 감자탕’은 미술 작품에도 공을 들였다. 드라마 곳곳에 실제 작가들이 몇 달간 작업한 작품들이 등장했으며,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을 포함한 미술계 뒷이야기를 소개하며 차별성을 더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극 후반부 김달리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여기에 지난 15회에서는 장태진(권율 분)의 계략에 위험에 처했던 진기철(이제연 분)을 구하려다 칼을 맞고 쓰러지는 진무학의 모습이 공개됐다. 과연 진무학, 김달리 커플이 반복된 시련을 극복하고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 것인지 마지막 회에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은 16회는 1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며, 후속 작품으로는 ‘학교 2021’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KBS)